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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영화

영화 <도희야> 정보 줄거리 및 결말 등장인물 평가

by 484 2023. 5. 18.

<도희야(2014)>
감독 : 정주리
각본 : 정주리
기획 : 이창동
장르 : 범죄, 드라마
제작사 : 파인하우스필름, 나우필름
배급사 : 무비꼴라쥬
국내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줄거리 및 결말
영남은 시골 파출소장으로 좌천돼 온다. 소주 수십병을 생수병에 옮겨 담아 마실 정도로 심각한 알콜 중독자. 우연히 비명을 듣고 찾아간 집에서 용하에게 이유 없이 맞고 있는 도희를 보게 된다. 그대로 파출소로 연행하지만 훈방 조치되고 마을에서 용하가 중요한 인물이라 마을 분위기가 도희가 학대당하고 있는 것을 모른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영남을 졸졸 쫒아오던 도희를 집으로 불러와 짜장면을 먹여주고 위로해준다. 도희를 집으로 바래다 주던 영남은 도희가 할머니에게도 맞으며 산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영남은 부두에서 춤을 추며 즐거워하는 도희를 보며 한편으로 밝은 모습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처음에는 바다에 뛰어내리는 줄 알았다고... 그러던 어느 밤, 도희가 지저분해진 모습으로 영남의 집을 찾아와 겁먹은 표정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던 할머니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린다. 영남은 혹시 도희가 어떻게 한 거냐고 묻지만 도희는 울먹이며 폭력을 피해 도망가다 오토바이로 잡으러 오던 할머니가 사고로 바다에 빠진 거라고 답한다. 영남은 무엇이 진실인지 반신반의 하지만 정황상 도희의 말은 모두 사실로 받아들여진다. 그리고 학대받던 도희를 보다 못한 영남은 당분간 도희를 자기가 맡겠다며 함께 살게 된다. 그리고 영남과 도희는 화목한 생활을 보내게 되면서 둘 사이는 점점 가까워진다. 하지만 영남은 도희를 대할 때 이따금씩 긴장한 태도를 보인다. 그러던 어느 날 파출소에 영남의 옛 친구 은정이 찾아온다. 둘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는데 은정은 영남에게 다시 시작하자고 제안한다. 즉, 영남은 레즈비언이었고 그 사실이 알려지자 징계로 좌천되어 온 것. 도희를 보며 긴장하고 조심스럽게 대하던 것도 자신의 감정을 숨기려고 했기 때문이다. 또한 술이 아니면 잠을 잘 수 없을 정도의 알콜중독자가 된 것도 이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호주로 같이 떠나자는 은정의 제안을 영남은 거절하고 사소한 말다툼을 하다 무심결에 키스를 하게 된다. 문제는 이 장면을 용하가 보게 된 것. 은정은 영남의 거절로 혼자 떠나게 되고 집으로 돌아온 영남은 만취 상태로 벽에 머리를 박으며 자해를 하는 도희를 보고 당황해 한다. 그리고 영남은 도희를 진정시켜 재운다. 외국인 노동자 한 명이 집에 보내달라며 날뛰는 사건이 벌어지자 영남은 용하가 불법체류자들을 부려 먹으며 노동력을 갈취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도망가려던 불법 체류자 한 명을 죽도록 때리는 용하를 보게 되고 두 명 모두 체포한다. 하지만 용하는 혼자 당할 수 없다며 영남을 아동 성추행범으로 고발한다. 영남이 레즈비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성관계를 목적으로 도희와 필요 이상으로 가까이 지냈다고 생각한 것. 영남은 사실이 아니라고 진술하지만(이 취조씬에서 영남은 멘탈이 거의 한계까지 털리지만 끝끝내 본인의 존엄을 지켜내는데, 이동진은 이 장면을 이 영화의 두번째 명장면으로 꼽았다.) 도희는 어쩐 일인지 영남에게 불리한 거짓 진술을 하고 이 때문에 영남은 유치장에 구금당한다. 그리고 도희와 용하는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데, 용하에게 술상을 차려준 도희는 처음으로 용하에게 욕을 하고 얻어 맞지만 쓰러진 뒤에 모호한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술에 취해 깊이 잠든 용하 옆에 도희는 알몸이 되어 눕고 권 의경에게 전화를 걸어둔 상태로 용하의 셔츠 단추와 바지 지퍼를 연 뒤에 성기를 어루만지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용하에게 성폭행 당하는것처럼 수화기 넘어로 소리를 전달한다. 전화 내용을 들은 경찰들이 용하의 집으로 들이닥쳐 용하를 아동 성폭행범으로 즉시 구속한다. 이 사건 이후 도희는 진술에서 지금까지 용하에게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으며 지난번 영남이 자신을 성추행했다는 진술은 용하가 시킨 것이라 한다. 그리고 영남은 이 진술로 풀려나게 된다. 영남은 무죄로 풀려났지만 처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또 불미스러운 일에 휩싸였기 때문에 다시 전근을 가게 된다. 떠나기 전에 도희를 만나 자초지종을 묻게 되는데, 정확한 대답은 안하지만 영남은 할머니의 죽음이 도희가 관여한 일이며 용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말도 거짓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용하에게 술을 따라줘 깊은 잠에 빠지게 한 것도 도희의 계산된 행동이었고, 경찰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속인 것도 모두 용하를 가두고 영남을 빼내기 위한 일이었다. 영화 중간에 TV를 보면서 노래와 춤, 연기 등을 곧잘 따라하며 "나 따라하는 거 되게 잘해요."라고 한 도희의 대사도 이에 대한 복선이었다. 그리고 도희를 두고 떠나는 영남은 차에 동승한 권 의경이 도희가 불쌍하긴 하지만 속을 알 수 없는 어린 괴물 같다는 느낌도 든다는 말을 하는데, 이 말을 들은 영남은 부두에 우두커니 서 있는 도희를 찾아가 "나랑 같이 갈래?"라고 묻는다. 영남은 사건의 전말을 알면서도, 또한 레즈비언인 본인이 도희와 함께 지내면 엄청난 구설수에 오를 것을 각오하면서도 도희를 여기 놔두고 가면 정말로 확실하게 괴물이 될 텐데 그럴 순 없다고 결심한 것. 도희는 눈물을 흘린다. 다음 장면, 순탄치 않은 미래를 암시하듯 어두운 빗길 속을 영남이 운전하고, 조수석에는 도희가 잠들어 있는 모습으로 영화가 끝나게 된다.

* 등장인물
이영남 - 배두나
선도희 - 김새론
박용하 - 송새벽

* 평가
5 / 5
두나언니 나오면 일단 돈내고 봐야한다. 두나언니를 큰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면 일단 영화관에 간다.


도희야
외딴 바닷가 마을, 14살 소녀 도희 빠져나갈 길 없는 그곳에서, 친 엄마가 도망간 후 의붓아버지 용하와 할머니로부터 학대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도희 앞에 또 다른 상처를 안고 마을 파출소장으로 좌천된 영남이 나타난다. 도희의 구원, 영남 용하와 마을 아이들의 폭력으로부터 도희를 보호해주는 영남. 도희는 태어나 처음으로 만난 구원자이자,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되어 버린 영남과 잠시도 떨어져 있고 싶지 않다. 하지만, 영남의 비밀을 알게 된 용하가 그녀를 위기에 빠뜨리고… 도희의 마지막 선택 무력하게만 보였던 소녀 도희, 하지만 영남과 헤어져야 할 위기에 처하자 자신의 온 세상인 영남을 지키기 위해, 돌이킬 수 없는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되는데…
평점
7.7 (2014.05.22 개봉)
감독
정주리
출연
배두나, 김새론, 송새벽, 김진구, 손종학, 나종민, 공명, 김종구, 박진우, 문성근, 장희진, 김민재, 아르빈드 알록, 로빈, 바룬, 윤희철, 추말숙, 한중곤, 김종필, 공호석, 서광재, 남귀영, 이정은, 옥주리